신라면블랙, 뉴욕타임즈 '가장 맛있는 라면'으로 선정
미국 법인 매출 전년동기대비 35% 증가 추정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하나투자증권은 23일 농심에 대해 올해 글로벌 인지도 확산에 따른 미국 법인 매출 증가 등 최대 실적 달성을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 목표가는 기존 43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했다.
심은주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0.4%, 98.9% 증가할 것"이라며 "2015년 이후 내리막을 걷던 이익 체력은 올해 퀀텀 점프해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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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농심] 2020.07.13 jjy333jjy@newspim.com |
심 연구원은 "참고로 과거 농심 주가가 50만원을 상회했던 시절 이익 체력은 1200억 원에 불과했다"며 "올해 실적 개선은 코로나19에 기인한 깜짝 실적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높아진 해외 인지도를 바탕으로 전반적인 이익 체력이 레벨업 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도 출혈 경쟁이 완화되면서 과거 대비 사업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모하고 있다. 매체 광고에서 벗어나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 활용을 통한 광고 효과도 기업 이미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농심의 해외 인지도 확대도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했다. 심 연구원은 "2014년부터 중국을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 되었다면 현재는 미주를 중심으로 글로벌 인지도가 확산되고 있다"며 "주요 가공식품 수출의 미국 비중은 2014년 11.3%에서 올 1분기 16.4%로 큰 폭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언론보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농심 미국 법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상기 감안시 2분기 농심 미국 법인 매출액은 1천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라면이 식사대용으로 급부상하면서 미국 현지인의 재구매율이 유의미하게 상승하고 있다"며 "뉴욕타임즈가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으로 '신라면 블랙'을 선정하는 등 현지 평가도 우호적"이라고 덧붙였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