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겹치면서 내년 재수생 증가 가능성 있어
명문 특목·자사고 선호 가능성 제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대입을 치르는 2022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을 400명 늘리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향후 입시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약학대학이 학부선발로 정원 내 1538명을 선발하면 의치한의대 및 수의예과, 약대 등 의학계열 전문학과의 총 선발 규모는 기존보다 2000여명이 증가해 입시 판도가 바뀔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추진방안 당정협의에서 대화를 나누며 활짝 웃고 있다. 2020.07.23 kilroy023@newspim.com |
23일 입시 전문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의대 400명 증원은 현재 의대 모집인원인 2977명의 13.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서울대가 가장 많은 135명을 선발하고, 을지대가 가장 적은 39명을 선발하는 것을 고려하면 입시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모집 규모라는 설명이다.
또 현재 고2가 대입을 치리는 2022학년도부터 의학계열 전문학과 총 선발 규모는 기존 4828명에서 6811명으로 1983명이 증가한다. 자연계열 학생이 주로 치르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 가형 응시자 15만3869명을 기준으로 봤을때 4.42% 수준이 의학계열에서 선발되는 셈이다.
우선 의대 정원이 확대되면서 최상위권 모집정원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의학계열 합격선과 최상위권 자연계열 일반학과 동시 합격선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초중단계에서부터 이과 선호 현상이 확대될 수도 있으며,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이은 의대 정원 확대로 재수 선호도도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울러 2021학년도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수능위주 정시 등 수능 성적을 반영해 뽑는 인원은 38개 대학에서 총 2583명(86.8%)을 뽑는다. 수시 전형에서도 의대 평균 48.9%(1455명)가 수능 최적학력 기준을 요구하고 있어 수능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현 중3 학생중 올해 고교선택은 상위권 일반고, 명문 특목·자사고 등에 대한 선호현상도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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