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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 저버린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친정' 아시아나와 '적자생존'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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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아시아나항공 M&A 불발..항공산업 재편 '촉발'
제주항공 노선 확보에 '사활' 걸어야..아시아나와도 '경쟁'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친정' 아시아나항공과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인다.

아시아나항공에서 30년간 근무한 김이배 대표는 제주항공의 재도약을 위해 애경그룹이 야심차게 영입한 인물. 공교롭게 제주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모두 올 하반기 본격화될 항공산업 구조개편 대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하늘길이 꽉 막힌 가운데 경영 정상화를 위해 단거리노선 확보가 시급한 상황에서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노선을 두고 출혈 경쟁을 우려하고 있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LCC업계는 국내노선과 제한된 단거리 국제노선을 놓고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여야 한다.

앞서 아시아나항공과 이스타항공을 인수합병해 규모의 경제를 꾀하던 제주항공 역시 새 노선 확보가 절실하다.

코로나19 사태로 제주항공이 올 상반기에만 기록한 적자는 1505억원. 25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작년과 비교해 적자로 돌아서며 주저앉게 됐다. 

대한항공과 같은 대형 항공사는 화물 운송으로 당분간 버틸 여력이 남아있다. 하지만 승객 운송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LCC들은 노선 확보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LCC는 말 그대로 낮은 가격에 많은 승객을 실어 나르며 이익을 얻는 구조. 최근 들어 유·무급휴직 시행에도 불구하고 국내 노선 취항에 앞다퉈 뛰어든 이유다.

제주항공이 인수 포기한 이스타항공이 파산 절차를 밟을 경우 이스타항공이 보유한 슬롯이나 노선의 재배분 과정에 남아 있는 항공사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이스타항공의 국내, 국제선 여객 점유율은 각각 9.5%와 3.3%.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내선이 이미 포화 상태로 LCC간 출혈 경쟁이 이어져 유동성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지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인수합병이 무산 수순을 밟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의 하반기 움직임도 변수다.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LCC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이 분리매각이나 구조조정될 경우 제주항공 입장에서 점유율 상승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이와 함께 제주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도 직접 노선 경쟁을 벌일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FSC로 분류되지만, 여객 매출의 50%에 육박하는 중국과 동남아, 국내선 등 단거리 노선에서 LCC와 치열하게 경합해 왔다.

아시아나항공은 LCC와의 국제선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에어서울을 운영해 왔다. 코로나19사태로 해외 항로가 막히면서 에어서울도 김포~제주노선에도 투입해 운영 중이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지난달 23일 사내 게시판에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와 관련 글을 올리며 "국제선이 실질적으로 마비된 상황에서 항공사들이 국내선에서 치열한 출혈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 어려움은 상당 기간 지속되거나 우리가 기대한 것보다 회복이 더 지연될 수 있다. 정부의 금융 지원을 확보하고 유상증자와 비용 절감 등 자구노력을 통해 소중한 일터를 지켜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철회에 이어, HDC현산의 아시아나 인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과에 따라 국내 항공산업의 경쟁구도 재편이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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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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