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이스타 저버린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친정' 아시아나와 '적자생존' 기로

기사입력 : 2020년08월05일 17:18

최종수정 : 2020년08월05일 17:1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스타·아시아나항공 M&A 불발..항공산업 재편 '촉발'
제주항공 노선 확보에 '사활' 걸어야..아시아나와도 '경쟁'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친정' 아시아나항공과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인다.

아시아나항공에서 30년간 근무한 김이배 대표는 제주항공의 재도약을 위해 애경그룹이 야심차게 영입한 인물. 공교롭게 제주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모두 올 하반기 본격화될 항공산업 구조개편 대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하늘길이 꽉 막힌 가운데 경영 정상화를 위해 단거리노선 확보가 시급한 상황에서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노선을 두고 출혈 경쟁을 우려하고 있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LCC업계는 국내노선과 제한된 단거리 국제노선을 놓고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여야 한다.

앞서 아시아나항공과 이스타항공을 인수합병해 규모의 경제를 꾀하던 제주항공 역시 새 노선 확보가 절실하다.

코로나19 사태로 제주항공이 올 상반기에만 기록한 적자는 1505억원. 25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작년과 비교해 적자로 돌아서며 주저앉게 됐다. 

대한항공과 같은 대형 항공사는 화물 운송으로 당분간 버틸 여력이 남아있다. 하지만 승객 운송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LCC들은 노선 확보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LCC는 말 그대로 낮은 가격에 많은 승객을 실어 나르며 이익을 얻는 구조. 최근 들어 유·무급휴직 시행에도 불구하고 국내 노선 취항에 앞다퉈 뛰어든 이유다.

제주항공이 인수 포기한 이스타항공이 파산 절차를 밟을 경우 이스타항공이 보유한 슬롯이나 노선의 재배분 과정에 남아 있는 항공사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이스타항공의 국내, 국제선 여객 점유율은 각각 9.5%와 3.3%.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내선이 이미 포화 상태로 LCC간 출혈 경쟁이 이어져 유동성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지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인수합병이 무산 수순을 밟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의 하반기 움직임도 변수다.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LCC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이 분리매각이나 구조조정될 경우 제주항공 입장에서 점유율 상승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이와 함께 제주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도 직접 노선 경쟁을 벌일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FSC로 분류되지만, 여객 매출의 50%에 육박하는 중국과 동남아, 국내선 등 단거리 노선에서 LCC와 치열하게 경합해 왔다.

아시아나항공은 LCC와의 국제선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에어서울을 운영해 왔다. 코로나19사태로 해외 항로가 막히면서 에어서울도 김포~제주노선에도 투입해 운영 중이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지난달 23일 사내 게시판에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와 관련 글을 올리며 "국제선이 실질적으로 마비된 상황에서 항공사들이 국내선에서 치열한 출혈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 어려움은 상당 기간 지속되거나 우리가 기대한 것보다 회복이 더 지연될 수 있다. 정부의 금융 지원을 확보하고 유상증자와 비용 절감 등 자구노력을 통해 소중한 일터를 지켜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철회에 이어, HDC현산의 아시아나 인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과에 따라 국내 항공산업의 경쟁구도 재편이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커에 행정망 뚫렸다...국정원 "피해사실 확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해커집단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온나라시스템을 비롯한 정부 행정망에 침투해 자료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부문 및 민간업체의 해킹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지난 7월 온나라시스템 등 공공ㆍ민간분야 해킹 첩보를 사전에 입수, 행안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정밀 분석을 실시해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정원이 17일 정부행정망 온나라시스템에 대한 해킹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설명을 위해 제공한 해커들의 침투 개요도. [사진=국정원] 2025.10.17 yjlee@newspim.com 국정원은 "해커는 먼저 다양한 경로로 공무원들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ㆍ패스워드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인증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뒤 합법적 사용자로 위장해 행정망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후 인증서(6개) 및 국내외 IP(6개)를 이용해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행안부가 재택근무를 위해 사용하는 원격접속시스템(G-VPN)을 통과, 온나라시스템에 접속해 자료를 열람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정부 원격접속시스템에 본인확인 등 인증체계가 미흡하고 온나라시스템의 인증 로직이 노출되면서 복수기관에 접속이 가능하였고 각 부처 전용 서버에 대한 접근통제가 미비한 것이 사고원인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국정원은 해커가 악용한 6개 IP주소를 全 국가ㆍ공공기관에 전파ㆍ차단하는 등 해커의 접근을 막는 긴급 보안조치를 단행했다. 또 △정부 원격접속시스템 접속시 ARS 등 2차 인증 적용 △온나라시스템 접속 인증 로직 변경 △해킹에 악용된 행정업무용 인증서 폐기 △피싱사이트 접속 추정 공직자 이메일 비밀번호 변경 △각 부처 서버 접근통제 강화 △소스코드 취약점 수정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 해킹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다른 부처에도 해킹 정황은 드러났다. 국정원은 "A 부처 행정메일 서버 소스코드 노출이 확인되었는데 해킹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개발업체와 함께 소스코드를 분석해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을 수정했다"며 "또 일부 패스워드가 노출된 B 부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의 패스워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해커가 구축한 피싱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보이는 180여개의 공직자 이메일 계정에 대해서도 해킹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며 현재까지 이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또 민간의 경우 서버인증서 노출, 원격관리시스템(VPN) 접속 페이지 노출 등의 피해가 있어 해당업체에 위험성을 통보, 보안조치를 요청했으며 통신업체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가 피해여부를 별도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배후와 관련 국정원은 "미국 해커 잡지인 '프랙'은 이번 해킹을 자행한 배후로 북한 '김수키' 조직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번 해킹에서 확인된 해커 악용 IP주소 6종의 과거 사고 이력, GPKI 인증서 절취 사례 및 공격방식ㆍ대상의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중이지만 현재까지 해킹소행 주체를 단정할만한 기술적 증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커가 한글을 중국어로 번역한 기록, 대만 해킹을 시도한 정황 등이 확인 되었지만 국정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외 정보협력기관 및 국내외 유수 보안업체와 협력해 공격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온나라시스템 등 정부 행정망은 국민의 생활과 행정 서비스의 근간인 만큼, 진행중인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범정부 후속대책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yjlee@newspim.com 2025-10-17 13:31
사진
전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 생방송 중 추락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37)씨가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1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께 부천시 원미구 소재 아파트 옥상에서 조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조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119 구급차.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핌 DB] 조씨는 사고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 옥상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즉각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06년 투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넥센 히어로즈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dconnect@newspim.com 2025-10-17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