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코로나19로 영화계가 위축된 가운데, 영화 '반도' 개봉에 힘입어 한국영화 관객 수와 매출이 동반 상승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7월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전체 관객수는 562만명으로 전월대비 45.5% 증가했으며, 매출액 역시 472억원으로 전월대비 44.2% 상승했다. 전년도에 비해서는 70% 이상 감소한 수치지만, 올 초에 비해서는 급격히 위축됐던 극장가의 숨통이 점차 트이고 있다.

7월 전체 흥행 1위를 차지한 '반도'의 영향이 컸다. 지난 7일까지 362만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하며, 해외 수출 실적을 반영한 손익분기점 돌파에 성공했다.
지난 6월 영화관 입장료 할인권 배포와 중예산 규모 이상의 한국영화 개봉도 계기가 됐다. 이에 따라 6월 관객 수가 큰 폭으로 늘었고, 7월에는 한국 대작영화가 개봉하면서 한국영화 관객 수 증가세가 이어졌다.
특히 영진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한국영화 관객 수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7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469만명으로 전월 대비 68.4% 증가했으며, 매출액도 400억원을 돌파하며 65.1% 증가했다. 전년도와 비교해서도 관객 수가 40.5%, 매출이 57.5% 상승했다.
7월 외국영화 관객수는 93만명에 그쳤다. 전월보다 14.0%, 전년대비 95.0% 줄어들었다. 향후 '테넷' 등 신작이 국내에 개봉한 이후에야 외국영화 관객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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