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정부가 사랑제일교회 등 수도권 중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2차 유행의 초기단계'라고 봤다. 정부는 철저히 대처해야만 추가적인 확산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양상은 대규모 재유행의 초기단계"라며 "지금 확산을 통제하지 않는다면 전국적인 전파와 환자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심각한 피해가 야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수도권 방역대책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백인혁 사진기자] |
박 1차장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역에 5개 즉각대응팀을 현장파견해 역학조사를 통해 방문자 파악과 환자관리를 시행하고 있다"며 "접촉자와 방문자 등 선제적인 검사와 격리를 통해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1차장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경기도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관련 "우리제일교회는 교회의 협조 하에 교인 600명에 대한 검사와 격리가 완료돼가고 있는 반면, 사랑제일교회는 적극적인 협조가 요청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 같은 확산세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철저히 대처해야 추가적인 확산을 막을 것이라고 봤다.
박 1차장은 "수도권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환자 급증세가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 고비를 잘 넘기고 잘 대처해야만 추가적인 확산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임시공휴일인 오는 17일에는 집에 머물기를 당부했다.
박 1차장은 "많은 국민들이 휴가중이거나 휴가를 계획하고 있을 것"이라며 "내일은 임시공휴일로 새로운 휴일이 예정돼 있는데 휴가지로 멀리 가기보다는 집에서 머물면서 심신의 피로를 풀고 가족들과 가까이 지내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를 하는 것, 손을 씻는 것 등 방역수칙을 지켜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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