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워킹그룹은 효율적 메커니즘...의견 기대"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와 만나 한미 워킹그룹의 운영과 기능을 재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 장관실에서 해리스 대사를 만나 "한미 워킹그룹은 그 운영과 기능을 재조정, 재편하면서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정책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역할을 명확히 하고 지향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면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08.18 dlsgur9757@newspim.com |
이날 자리는 해리스 대사가 이 장관의 취임 인사차 예방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 장관은 "남북 및 북미관계 교착국면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도적 협력, 작은교역을 추진하고, 마지막으로 남북간의 합의 이행이라는 큰틀에서 남북관계를 개선해나가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생각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미국의 협력과 지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워킹그룹과 관련해 "제재 관련 협의 측면에서 매우 효율적이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지만 남북관계를 제약하는 그런 기제로 작동했다는 비판적 견해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워킹그룹에서 논의할것과 우리 스스로가 할 것을 구분해서 추진해야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한미 워킹그룹은 그 운영과 기능을 재조정, 재편하면서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정책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역할을 명확히 하고 지향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이것이 결국은 한미워킹그룹을 2.0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라면서 "저와 대사님이 한미워킹그룹 2.0 시대를 함께 열어갈수있기를 기대하고 미국과 계속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나갈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해리스 대사는 이에 "우리는 함께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와 북한과의 변화된 관계, 그리고 핵무기의 제로 등을 논의하고 궁극적으로 북한 주민들을 위한 더 밝은 미래로 이어질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한국의 가장 가까운 우방이자 동맹국으로써 미국은 남북관계 방법을 워킹그룹을 통해 찾는 것을 적극 지지한다"면서 "워킹그룹은 효율적인 메커니즘이고. 2.0 범위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도 장관님의 의견 듣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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