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AXA손해보험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등장했다. 수익성이 낮은 자동차보험 위주로 영업, 향후 실적 상승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손해보험사가 없는 금융지주사가 인수전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한다.
20일 금융투자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최대 보험사인 AXA그룹은 한국 악사손보 지분 100% 매각을 위해 삼성KPMG를 매각주간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2020.08.20 0I087094891@newspim.com |
악사손보는 지난 2000년 '코리아다이렉트'가 전신이다. 2001년 교보생명이 인수했으며, 2007년 악사그룹이 지분 74.7%를 인수하면서 교보악사다이렉트로 바뀌었다. 2009년 교보생명이 악사그룹에게 지분을 매각하면서 현재의 악사손보가 됐다.
출범 초기 전화로 자동차보험을 판매했던 영업모델을 현재까지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다. 다만 자동차보험은 소비자의 가격민감도가 높아 수익을 내기 쉽지 않다. 지난 2016년 410억원 ▲'17년 275억원 ▲'18년 164억원 등 흑자를 냈지만 지난해에는 36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수익성 낮은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약 3년 전부터 암보험, 건강보험 등 장기인보험 시장 자금을 투입했지만, 현재까지 시장 점유율은 미미한 수준이다.
인수 후보자 중 가장 유력한 곳은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다. 신한금융지주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등 생명보험사를 소유하고 있지만 손해보험사는 없다. 우리금융지주는 MG손보 인수한 PEF 운용사 JC파트너스 프로젝트펀드에 200억원을 출자했을 뿐 직접 운용하는 손보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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