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전주시가 호우피해를 입은 지역 416개 농가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재난지원금 규모는 농식품부의 심의를 거쳐 11월께 결정될 예정이다.
시는 침수피해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대상으로 주생계수단과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여부 등 조사를 거쳐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자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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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침수된 농경지 모습[사진=전주시] 2020.08.25 lbs0964@newspim.com |
작물별·피해면적별 재난지수에 따라 농식품부에서 복구비용이 결정된다. 재난지원금은 병충해 방제 농약대와 대체 작물을 심을 수 있는 대파대 비용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시는 농업기반시설 피해가 가장 큰 삼천3동과 우아2동을 중심으로 11대의 굴삭기를 동원해 농로와 농수로 원상복구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까지 피해 접수된 153건의 농업기반시설 중 약 70%인 108건을 처리했고 오는 28일까지 모든 피해복구를 완료할 예정이다.
NH농협손해보험의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전주지역 757개 농가 중 봄철 냉해피해와 호우피해를 입은 159개 농가에 대해서는 재난지원금과 별개로 농작물재해보험금이 적기에 지급될 수 있도록 농협손해보험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전주지역에는 지난달 29일부터 8일까지 누적 강수량 575.8㎜의 집중호우가 내려 벼 93㏊, 밭작물 58㏊, 과수 50㏊, 인삼 5㏊ 등 총 208㏊의 농작물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또한 농수로 막힘 39건, 농수로 붕괴 37건, 농로유실 72건, 소류지 정비 5건 등 총 153건에 5억9000여만원의 주민 피해가 발생됐다.
박용자 전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봄철 냉해 및 코로나19에다 수해마저 겹쳐 삼중고에 시달리는 농민들을 위해 신속히 복구를 완료하고 지원에 힘쓸 계획"이라며 "농업재해보험의 보상률을 높이고 농가부담금은 경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