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정부 승인을 해준 코로나19(COVID-19) 백신의 임상시험에서 참여자 전원에게서 항체가 형성됐다고 국제 의학 학술지 '더 랜싯(The Lacet)'이 밝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랜싯은 올해 6~7월 76명을 대상으로 두차례 실시된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 백신 임상 시험에서 코로나19 항체가 100%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랜싯은 또 "38명의 건강한 성인을 포함한 42일간의 두차례 시험에서 어떤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고, 명백히 항체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랜싯은 다만 코로나19 백신의 장기적인 안전성과 효능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플라시보(위약) 효과 비교를 포함한 더 강회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브라질의 남부 파라나주 기술 연구소는 이날 내년초부터 1만명 규모의 스푸트니크V 3상 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를 위해선 이달 말까지 브라질 정부 국가위생감시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파라나주 정부는 러시아와 함께 스푸트니크 V 생산에 합의한 바 있다.
코로나19 백신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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