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일본 정부, 12개월 연속 '경기 악화' 판단...리먼쇼크 넘어 최장 기록

기사입력 : 2020년09월08일 10:37

최종수정 : 2020년09월08일 10:37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정부가 코로나19에 따른 소비 급감 등 내수 부진을 이유로 경기 기조에 대한 판단을 12개월 연속 '악화'로 유지했다.

이로써 일본의 경기 악화 기간은 지난 2018년 6월부터 2019년 4월까지 11개월 연속 이어졌던 리먼 쇼크 당시를 넘어 역대 최장 기간을 기록했다.

내각부가 7일 발표한 7월 경기동향지수는 경기 현상을 나타내는 동행지수가 전월 대비 1.8포인트 상승한 76.2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동행지수는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됐던 5월을 저점으로 6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3~5월 낙폭의 20% 정도 밖에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악화라는 판단은 동행지수의 5단계 구분 중 가장 낮은 단계이다.

다이이치(第一)생명 경제연구소의 신케 요시키(新家義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지난해 미중 무역마찰과 소비세 인상 영향에 올해 들어 코로나19 여파가 더해졌다. 쇼크성 악재가 연달아 이어지면서 경기 악화가 리먼 쇼크 때보다 길어졌다"고 지적했다.

이번에는 수출과 생산 부진에 더해 개인소비가 급감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본의 소매판매는 4월 전년동월 대비 13.9% 감소한데 이어 5월에도 12.5% 감소하며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했다. 리먼 당시에는 최대 낙폭이 5% 정도였다.

향후 회복세도 기대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7월 동행지수 산출에 사용되는 8개 항목 중 유효구인배율이나 소매판매 등 4개 항목이 전월을 밑돌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7월 이후에도 장마와 태풍 등의 영향이 지수에 마이너스로 작용하고, 여행도 예년보다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내수 관련 회복세는 더딜 것이란 전망이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평소 관광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던 도쿄의 관광 명소 아사쿠사 거리가 코로나19로 인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7.22 goldendog@newspim.com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