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234.82(-19.80, -0.61%)
선전성분지수 12742.85(-118.90, -0.92%)
창업판지수 2483.03(-40.36, -1.60%)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격화되는 미중 갈등 국면이 중국 증시에 부담을 주면서 10일 중국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1% 하락한 3234.8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92% 내린 12742.85포인트를 기록했고, 창업판 지수는 1.60% 하락한 2483.03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3096억7700만 위안과 5635억5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3022억2400만 위안을 기록했다.
해외자금은 유입세로 돌아섰다. 이날 순유입된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9억9900만 위안에 달했다.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9억5500만 위안이 순유출 됐고,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19억5400만 위안이 순유입 됐다.
업종별로는 보험과 백주(白酒∙고량주)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대표적으로 중국 최대 생명보험사인 차이나라이프(中國人壽∙중국생명보험 601628.SH)가 3% 이상 올랐고, 고량주 테마주인 귀주모태(貴州茅臺 600519)와 우량예(五糧液∙오량액 000858.SZ)가 각각 1%와 3% 가량 뛰었다. 반면 선박제조(-8.25%), 안전방범설비(-7.22%), 환경보호공정(-6.54%), 공예제품(-6.53%), 계측기기(-6.53%) 등의 업종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날 중국 증시 하락세는 미중 갈등 격화 기류가 고조되면서 투자 심리를 억누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중국 인민해방군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인 1000여 명에 대한 비자를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자 발급이 취소된 중국인의 구체적인 신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3%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6.8331위안으로 고시됐다.
9월 10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그래픽 = 텐센트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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