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에 따른 적정가치 상향 가능
"투자 조달 개선...배당 확대도 기대" 전망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산된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기업가치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지난해 11월 서울 용산구 현대산업개발 본사 대회의실에서 아시아나 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1.12 dlsgur9757@newspim.com |
KTB투자증권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인수계약 해지에 따른 계약금 포기를 감안하더라도 멀티플 개선에 따른 적정가치 상향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HDC현산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는 3만3000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한다"며 "인수합병(M&A) 불확실성 해소를 반영한 할인율 축소, 인수 무산에 따른 배당 확대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매수 기회라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1일 HDC현산은 아시아나항공 및 금호산업으로부터 공식적으로 계약 해제 통지를 받았다. 계약금 2500억원에 대해선 반환 소송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라 연구원은 "앞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마련한 자금 활용방안이 중요하다"며 "투자 조달 능력은 2018년을 저점으로 개선 중이며, 인수 무산으로 향후 배당 및 용지투자 금액과 비중 또한 이전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밸류에이션 할인율 25%에는 계약금 2500억원 손실, 핵심 개발사업 지연 가능성 등이 반영됐다"며 "향후 배당 및 보유 현금 활용 전략이 제시될 경우 추가 축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