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 최초 여행사인 영국 토머스 쿡이 파산 후 온라인 여행사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지난해 파산한 토머스 쿡을 인수한 중국 포선 그룹이 사업의 방향을 바꾼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16일(현지시간) 토머스 쿡의 최대 주주인 클럽 메드의 소유주 포선 그룹이 온라인 여행사로 토머스 쿡을 변모시킬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토머스 쿡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1841년 창립돼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여행사라는 기록을 가졌던 토머스 쿡은 온라인 여행사들과의 경쟁에 밀려 부채가 급증해 지난해 9월 파산했다.
당시 토머스 쿡의 갑작스런 파산으로 해외로 나간 영국인 15만여명의 발이 묶여 영국 정부가 군 수송기 등을 투입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송환 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또한 수천명의 직원이 일자리를 잃었다.
새로 탄생되는 토머스 쿡은 이탈리아와 그리스, 터키 등 영국 고객들을 겨냥한 온라인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상당수 항공사와 여행사들의 줄도산이 이어지고 있는 시기에 온라인 여행사를 출범하는 것에 대해 토머스 쿡 영국 법인의 앨런 프렌치 최고경영자(CEO)는 "단기적으로는 도전이겠지만 포선 그룹이 장기적 관점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