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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27일까지 연장…"추석 기간 방역 강화"

기사입력 : 2020년09월20일 16:58

최종수정 : 2020년09월20일 17:34

비수도권 확산세 진정됐지만 위험요소 여전
28일부터 2주간 '추석 특별방역기간'…방역 강화

[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비수도권에서 시행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오는 27일까지 연장된다. 이에 따라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금지 조치와 고위험시설 집합금지 조치 등 기존의 2단계 방역 조치가 계속 적용된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20일 "오는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예정된 추석 특별 방역 기간까지 1주일밖에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1주간의 거리 두기 완화는 가져올 이득보다 거리 두기의 혼선과 유행 확산의 위험성만 더 높일 가능성이 있다"며 거리 두기 연장 조치의 이유를 설명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국민들의 적극적인 거리 두기 노력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국내 환자 발생 수는 안정적으로 감소하는 양상이다. 비수도권 확진자 수는 지난달 27일 121명으로 최고치를 보였지만, 지난달 30일 80명을 기록한 데 이어 9월 2일 66명, 10일 43명, 15일 20명을 기록하는 등 최근에는 20~40명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특히 이날은 17명으로 전날(16명)에 이어 비수도권 일일 확진자 수가 20명을 밑돌았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를 2주간 2단계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2020.09.13 mironj19@newspim.com

하지만 중대본은 ▲다수의 시·도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는 점 ▲지역사회의 잠복 감염이 상존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 ▲수도권의 환자 발생이 여전히 많다는 점 ▲1주일 뒤에 추석 연휴가 시작돼 대규모 이동이 예상된다는 점 등 위험 요인이 다수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 외 지역에 대해 수도권과 동일하게 오는 27일까지 현재의 2단계 조치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실내 50인 이상·실외 100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 ▲클럽·노래연습장·뷔페 등 11종 고위험시설 집합금지 조치 ▲일정 규모(시설 허가·신고면적 150㎡) 이상 음식점·워터파크·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핵심 방역수칙 준수 의무화 등 기존에 실시되고 있던 2단계 방역 조치가 계속 적용된다.

또한 정부·지자체·교육청 및 소속·산하기관에서 운영하는 실내 국공립 시설의 운영도 중단한다. 복지관 등 사회복지이용시설, 어린이집 등은 휴관을 권고한다. 다만 긴급 돌봄 등 필수 서비스는 유지해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프로스포츠 경기 등 스포츠 행사도 무관중으로 유지한다.

오는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는 '추석 특별방역기간'이 예정돼 있다. 정부는 이 기간을 향후 가을철 재유행 또는 1단계 생활방역체계 전환 등을 결정지을 중대한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박능후 1차장은 "이 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좀 더 강화할 예정"이라며 "관계부처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주 중으로 세부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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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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