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29일 환경미화원 지부장 조찬간담회
"근무여건과 처우, 신분 정상화 3가지 이루겠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석 연휴에 '잊힌 사람들'을 만나는 행보에 나선다.
이 대표는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여의도 밖에서 하는 일은 잊혀진(잊힌) 사람들 또는 잊힐 우려가 있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는 것 한 가지"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 일환으로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 청운복지관 환경미화원 지부장들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자신이 잊지 않도록 하자는 게 있고, 제가 다니면 뉴스가 되니까 우리 국민들에게 이들을 잊지말라고 호소하는 것도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서울시청노동조합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무관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9.29 kilroy023@newspim.com |
이 대표는 "그동안 풍수해를 당한 남원, 곡성, 구례, 하동, 그리고 엊그제 울진 등 다녀왔다"며 "철없이 추석 때 (고향) 오가는 대신 선물을 많이 보내자고 제안했다. 저놈 때문에 죽겠다는 마음이 들었을텐데 얼른 가서 '저를 많이 미워하셨죠' 하니까 웃음으로 답을 해주시더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환경미화원들을 향해 "두 번째로 여러분을 뵈러 왔다"며 "늘 그늘진 곳에서 일하고, 근무여건도 매우 열악한 것 잘 안다. 신분이나 처우도 마찬가지다. 그것이 하루아침에 되진 않지만 분명한 것은 정상화돼야 한다는 것은 틀림없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면서 "근무 여건 개선, 처우의 개선, 신분의 정상화라는 3가지가 당장 우리가 해야할 일이다. 그 일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후 추석 연휴 행보를 묻는 기자 질문에 "오늘처럼 잊혀진(잊힌) 사람들 만나기(를 이어간다)"고 했다. 이 대표는 추석 이튿날부터 서울 경찰청 기동본부, 충북 오송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본부를 순차적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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