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병 추가 편성 및 윤형 철조망 교체
경계시스템 전반 AI 기반 체계로 전환 예정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탈북민 재월북 사건 등으로 불거진 '경계 허술' 논란과 관련해 육군이 상황병을 추가 편성하고 윤형 철조망을 교체하는 등 경계작전태세 전반 보강을 추진 중이다.
육군은 16일 오전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경계시스템 보완 및 인원 보충 등으로 경계력을 보강 중에 있다"며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탈북민 김모 씨(24). 김씨는 강화도 일대에서 헤엄을 쳐서 북한 개성으로 월북했다. [사진=뉴스핌DB] |
육군은 ▲경계작전 기강 확립을 위한 매너리즘 타파 ▲경계작전 효율성 제고 ▲전문성 향상 등 세 가지 과제에 주안점을 두고 32개 과제를 추진 중이다.
먼저 GOP 대대 상황병 300명을 추가 편성하는 한편 과학화경계체계 저장장치 용량확대(1TB→8TB) 및 교체(21대) 등을 추진 중에 있다.
아울러 해·강안 경계 강화를 위해 과학화사업 CCTV(215식), 8군단 항·포구 고성능 CCTV(41식), 근거리 감시용 소형드론(36세트, 107대) 등을 확보하고 있다.
또 노후화 등의 문제가 있는 윤형 철조망 3만1117롤과 LED 경계등 250개를 교체하고 28개 부대에서 CCTV 임차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향후 육군은 ▲오는 2023년까지 해안경계 AI 통합 시스템 구축 ▲오는 2021년까지 주둔지 AI 감시장비 보강 ▲오는 2025년부터 2026년까지 GOP 과학화 경계시스템 성능개량 등 경계시스템 전반을 AI 기반체계로 전환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육·해·공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군 당국이 비상에 걸린 지난 2월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에서 한 육군 장병이 체온측정을 하고 있다. 2020.02.21 dlsgur9757@newspim.com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한편 육군은 출산율 감소 등으로 인한 병력자원 감소에 대비하기 위해 상비병력을 감축하면서 비전투분야에 민간인려 투입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작전·전투임무 중심의 조직'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육군에 따르면 상비병력은 2019년 44만4000명에서 2020년 42만여명, 2022년에는 36만5000여명으로 감소될 것으로 추산된다.
육군은 먼저 2025년까지 부대구조를 6개 군단, 33개 사단으로 감축한다. 대신 제대별 구조·편성 효율화, 능력 확대를 통해 전투 효율성 극대화를 추구한다.
세부적으로는 군단 중심의 작전 수행체계를 구축하고, 사단은 제병협동전투 및 제한된 독립작전 수행능력을 보유토록 할 방침이다.
또 미래 전장환경을 고려해 신속대응사단, 산악여단 등 맞춤형 부대로 개편하고, 보병대대와 특수전력을 정예화한다. 아울러 첨단 과학기술 중심의 전력 구축을 추진한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