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발생하자 접종 보류를 권고했던 서울 영등포구가 4일 만에 접종 재개를 공지했다.
영등포구 보건소는 이날 관내 210곳 의료기관에 '예방수칙을 준수해 독감 예방 접종을 지속하라'는 취지의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독감 백신 예방접종[사진=뉴스핌DB] 2020.10.24 nulcheon@newspim.com |
이는 질병관리청이 독감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에 연관성이 낮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질병관리청에서 인과관계가 낮다는 취지의 보도자료를 냈다"며 "그에 따라 각 병원에서 수칙을 지켜가며 독감 접종을 하라는 취지로 공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영등포구는 관내에서 독감 백신 접종 사망 사례가 신고되자 지난 22일 관내 의료기관에 예방접종 보류를 권고했다.
그러나 질병청은 지난 24일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 관련 브리핑'을 열고 신고됐던 사망자 26명에 대한 부검 등 검토를 거친 결과 백신과 사망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낮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기준 신고된 독감 백신 이상반응은 무료접종자 848명, 유로접종자 306명 등 총 1154건이다. 이상반응별로는 ▲국소반응 177명 ▲알레르기 245명 ▲발열 204명 ▲기타 480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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