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로 상속세 부담을 안게 된 삼성가가 배당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며 삼성물산 우선주가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분 현재 삼성물산우B 주가는 가격제한선인 29.86% 오른 12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물산우B 주가는 삼성이 관계사들의 배당을 강화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며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시간 삼성물산 보통주 주가도 14~15%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삼성물산우B의 주가 변동 현황. 2020.10.26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
증권가에서도 지배구조 최정점에 있는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등의 배당 확대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삼성그룹이 최종적으로 어떤 형태의 지배구조 개편을 시도할지 예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최소한 삼성물산의 기업가치가 훼손되는 의사결정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물산은 이재용 부회장이 지분 17.3%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정 연구원은 또한 "총 10.3조 원의 상속세를 상속인들이 나누어 납부해야 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향후 배당총액의 가능성도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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