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전차 2차 양산 재개로 방산 이익률 정상화
3분기 누적 수주잔고 9조226억…작년 대비 13.6%↑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현대로템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26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11억4100만원으로 전년도 3분기(-1337억원)에 비해 흑자전환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8% 늘어난 6932억43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45억71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방산부문이 영업이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방산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31% 증가한 177억원을 기록했다. K-2전차 2차 양산 사업 생산·납품이 재개돼 이익률이 정상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철도부문과 플랜트부문 역시 각각 64억원, 7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했다. 전동차 생산 효율화 등 수익성 관리 강화로 손익 개선효과가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3분기 수주는 작년 같은 기간(2204억원) 대비 2배 넘게 늘어난 4760억원을 기록했다. 철도부문에서 GTX A노선 전동차와 싱가포르 LTA J151 전동차 사업을 수주했고, 방산부문에서 차륜형장갑차 3차 양산 사업 등을 수주했다. 누적 수주잔고는 전년대비 13.6% 늘어난 9조226억원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3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시현하고 수익성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전 사업부의 흑자세를 유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