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격전지로 분류되는 플로리다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소폭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대선을 5일 앞둔 29일(현지시간) NBC 뉴스와 마리스트대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의 투표 참여 의사 유권자 가운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51%,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7%였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이번 여론조사의 오차범위가 4.4%포인트 안에 머물렀다.
[체스터 로이터=뉴스핌] 박진숙 기자=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0월 26일(현지시간) 펜실베니아주 체스터의 유권자센터를 방문해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2020.10.27 justice@newspim.com |
다만 NBC 뉴스와 마리스트대의 9월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각각 48%의 지지율을 얻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의 경우 플로리다 유권자들로부터 더 많은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해석된다.
마리스트대의 여론조사 책임자인 리 미링고프는 "현재 바이든은 2016년 트럼프를 지지했던 65세 이상과 무당파 유권자들 사이에서 득점했다"면서 "여전히 트럼프는 지난번 패배한 라틴계 유권자들 사이에서 바이든과 비슷한 지지율을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
응답자 중 50%는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47%는 지지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당시 플로리다주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약 1%포인트의 차로 이겼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5~27일 743명의 플로리다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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