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삼성증권은 고성장 실리콘 부품 시장 내 국산화 스토리로 점유율 확대 가능성이 높은 하나머티리얼즈를 숨겨진 국산화 수혜주로 꼽았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6000원으로 신규 제시했다.
배현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3일 "하나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식각공정용 실리콘 부품을 제조하는 업체로 실리콘링, 실리콘 일렉트로드 등이 주요 제품"이라며 "비포마켓 부품업체로서 반도체 고객사 직납이 아닌 주로 식각장비업체향으로 납품을 하고 있는데 국내에서 유일하게 과점화된 식각 시장 내 글로벌 해외 장비 3사에 모두 납품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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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칩 [사진=뉴스핌 DB] |
배 연구원은 "생산능력 측면, 레퍼런스, 기술력 등 모두 종합해 봤을 때 국내 실리콘 부품 1위 지위는 지속 및 확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동사가 참여하고 있는 실리콘 부품 시장은 연평균 20% 수준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웨이퍼의 투입량 증가, 반도체 식각 장비 시장의 성장, 빨라지는 교체주기가 고성장을 뒷받침한다"고 내다봤다.
고객사 다변화와 점유율 확대 본격화도 눈에 띄는 지점이다. 배 연구원은 "기존에는 도쿄일렉트론(TEL) 의존도가 높고 글로벌 식각장비 1위 램리서치향 매출이 미미한 수준이었으나 소부장 2.0 전략에 따라 램리서치의 테크놀로지센터 이동이 본격화되면 동사의 글로벌 1위 고객사향 매출 및 점유율 확대가 가시화되며 리스크 축소 및 지위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신규 고성장·고마진 부품시장 진출도 동력이 됐다. 배 연구원은 "CVD-SIC 관련 기술은 3년 전부터 본격 체득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1위업체인 티씨케이와 기술력 차이가 크다"면서도 "독점구조이자 초과수요시장으로 세컨벤더 니즈가 컸던 고성장 SIC링 시장 진출을 통해 안정적인 세컨벤터로 자리잡아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