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대신증권은 롯데케미칼에 대해 내년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소비 개선과 부진했던 제품군의 시황 반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의류 소비 회복에 따른 화섬 체인 시황 반전 가능성이 있는데, 이는 아로마틱스 사업부의 실적 개선 요인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그래프=롯데케미칼 |
그러면서 고성장, 고수익성 분리막용 HDPE 판매 확대에 대한 계획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대폭 증가한 193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인 1246억원을 뛰어넘었다. 올레핀과 타이탄의 수익성이 시장의 우려보다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
한 연구원은 "올레핀의 경우 대산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기회손실 1200억원이 지속됐음에도 실질 영업이익률 16%를 기록하며 수익성 크게 향상됐다"며 "예상과 달리 아로마틱스의 흑자 기조가 지속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첨단소재의 이익도 310%나 급증했는데 전분기 코로나19로 감소했던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의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다만 "LC USA(미국 ECC)의 경우 적자가 지속됐다며 허리케인으로 인한 가동 중단으로 약 260억원의 기회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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