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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모바일 주가 사상 최고치…월가 목표가 상향 이유는

기사입력 : 2020년11월10일 00:53

최종수정 : 2020년11월10일 00:53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TMUS)이 지난 5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다음 날 주가가 6% 급등, 사상 최고가에 거래됐다. T모바일의 구독자 수, 매출, 순익 증가율이 전문가 예상치를 가뿐히 뛰어넘었고 회사는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T모바일의 실적에 찬사를 쏟아내면서 목표 주가를 높였다.

이번 분기 실적이 아웃퍼폼할 수 있었던 것은 올해 4월 초 인수합병이 마무리된 스프린트와의 시너지효과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T모바일은 올해 12억달러의 비용을 줄이고 내년에는 2배 이상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총 60억달러 정도의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고 미 경제 전문지 배런스는 보도했다.

T모바일이 합병으로 스프린트의 2.5GHz 주파수 대역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5G 커버리지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T모바일의 3분기 매출은 19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4% 증가했다. 시장 전문가 예상치보다 10억달러 많았다. 또한 당기 순이익 130억달러와 주당순이익(EPS) 1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문가 예상치 45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 이동통신업계 3·4위 업체인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로고 2018.04.30.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 스트리트 리서치의 조나단 채플린 애널리스트는 T모바일이 2022년까지 네트워크 통합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전 전망보다 최소 6개월이 앞당겨진 것이다.

채플린은 5일 투자 보고서에서 "2021년 25억달러에서 30억달러의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전 추정치는 14억달러였다고 적었다. 그는 "이것은 여전히 보수적인 것으로 2023년까지 시너지는 42억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61억달러로 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채플린은 215달러의 목표가와 매수 투자 의견을 제시했다. 현재 주가 125달러 기준 72%의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합병 비용 절감과 유기적 성장의 결합으로 향후 순익과 현금흐름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티모바일의 가입자는 200만명 증가했다.

JP모간의 필립 쿠식 애널리스트는 실적 발표 이후 목표 주가를 10달러 높인 150달러로 전망했다. 그는 AT&T, 버라이즌, T모바일이 애플의 5G 아이폰 출시를 두고 공격적인 판촉에 나서고 있지만 경쟁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JP모간은 T모바일을 무선 사업부문 톱픽으로 제시하고 합병 시너지와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향후 수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T모바일은 스프린트와 합병을 통해 2.5GHz 중대역 주파수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고 네트워크 속도와 커버리지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T모바일은 올해 말까지 1억명의 미국인에게 2.5GHz 주파수를 활용한 5G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1년 말에는 2억명을 예상한다.

번스타인의 피터 수피노 애널리스트는 스프린트 합병으로 티모바일이 AT&T와 버라이즌에 경쟁 우위를 점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152달러에서 157달러로 높였다.

모간스탠리의 사이먼 플래너리 애널리스트도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115달러에서 124달러로 올렸다.

6일 종가 기준 T모바일의 주가는 연초 이후 60%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는 배당을 포함해 1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버라이즌과 AT&T의 주가는 각각 5%, 30% 하락한 상태다.

티모바일 주가 1년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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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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