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알츠하이머 치료제 FDA 효능 의문 제기..바이오젠 주가 30% 폭락

기사입력 : 2020년11월10일 11:24

최종수정 : 2020년11월10일 11:25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Biogen·나스닥: BIIB)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카누맙'(Aducanubab) 효능에 대해 미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가 의문을 제기하자 회사의 주가는 30% 가까이 폭락했다. FDA 사용 승인 여부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바이오젠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9일(현지시간) 스트리트인사이더,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FDA 자문위원회는 지난 6일 치매 치료제 후보인 아두카누맙 효능에 대해 회의를 했고, 승인 권고 표결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부결됐다.

총 11명의 전문가들 중 8명은 아두카누맙이 치매 치료 효과가 있다는 증거가 없다며 반대표를 던졌다. 단, 임상시험 결과들을 보면 치매 진행 속도를 조금 늦출 수 있는 정도라고 했다. 2명은 불확실하다고 투표했으며, 한 명만 '증거가 있다'며 승인에 찬성했다.

아두카누맙 승인 반대 입장을 표명한 자문위원인 워싱턴 약학대의 조엘 펄머터 박사는 "알츠하이머 치료제는 매우 급하고 필요한 큰 약품이긴 하나 효능을 입증할 강력한 데이터가 없는 후보물질을 승인하는 것은 효과적인 치료제 공급 지연이란 위험성을 동반한다"고 말했다. 

FDA는 내년 3월 아두카누맙에 대한 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데, 자문위원회가 당국에 승인 권고를 하지 않겠다고 표결함에 따라 최종 승인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비록 FDA는 자문위원회의 지침을 따를 의무는 없지만 의약품 사용 승인에 있어 중대한 역할을 해왔다. 

이같은 소식에 바이오젠 주가는 이날 개장 전 30% 정도 급락했다가 92.64달러(28.17%) 하락한 236.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바이오젠의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은 큰 관심을 받았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알츠하이머 약들은 일시적으로 치매 증상을 완화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AP통신에 따르면 2003년 이래 새로운 기능의 알츠하이머 관련 약은 출시된 바 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