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방미 강경화, 바이든 측 인사들 만나 "북미대화, 정상차원 우선 이슈" 강조

기사입력 : 2020년11월11일 15:12

최종수정 : 2020년11월12일 15:13

국무장관 후보 거론되는 쿤스·머피 상원의원 면담
오브라이언 보좌관과 WTO 사무총장 선출 논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미국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각)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가까운 인사들을 만나 북미대화가 "정상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이슈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갖고 내년 1월 20일 출범할 바이든 행정부에서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민주당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 등을 면담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가까운 크리스 쿤스 민주당 상원의원을 만나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2020.11.11. [사진=외교부]

쿤스 의원은 바이든 당선인과 같은 델라웨어주(州)가 지역구로 바이든 당선인의 핵심 측근으로 꼽힌다. 머피 의원은 본인 사정으로 화상 면담이 이뤄졌다.

강 장관은 "두 의원 모두 외교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분들로, 바이든 당선인의 외교에 대한 시각과 차기 행정부의 외교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며 "두 의원에게 바이든 신 행정부와 한·미 동맹 발전 의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그리고 주요 동맹 현안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측에 외교정책 자문을 하고 있는 존 앨런 브루킹스연구소장을 면담하고 있다. 2020.11.11. [사진=외교부]

아울러 "싱크탱크 인사로는 바이든 당선인 측에 외교정책 자문을 하고 있는 존 앨런 브루킹스연구소장을 면담했다"며 "앨런 소장이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주요 동맹 현안에 대한 입장을 당선인측에 전달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이번 방미 기간 중 이뤄진 이들과의 만남을 설명하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에 대한 우리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고 북핵 문제의 시급성을 감안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과거 민주당 행정부는 우리 정부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하고 협력해 온 경험이 있는 만큼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 후 조속한 시일 내에 한미 간 호흡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측, 문재인 정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깊은 관심 표명

바이든 당선인 측 인사들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 온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관심과 질문도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북핵 해결은 바이든 신 행정부에서도 우선순위가 높은 외교안보 사안이라는 게 정부 판단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달 22일 마지막 TV토론에서 북한이 핵능력을 감축하겠다는 조건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정부는 핵능력 감축 및 미국의 상응조치를 담고 있는 바이든 당선인의 판단이 문재인 대통령의 '포괄적 합의·단계적 이행'을 기반으로 한 북핵 협상 기조와 공통점이 많다고 보고 이를 토대로 북핵문제를 풀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강 장관은 바이든 캠프 내 인사와는 만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캠프가 행정부 출범 이전 외국 정부 인사들과의 접촉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경화,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 면담…유명희 본부장 거취 논의

강 장관은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나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데 이어 이날 오전에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는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거취 문제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양국은 유 본부장이 당분간 사퇴하지 않고 다른 회원국 설득 작업을 이어간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엔 공화당 소속인 제임스 리시 상원 외교위원장과 밥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와도 면담했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현 행정부 인사들과 만나 신 행정부 출범 전까지 한미관계 및 한반도 문제 관련 공조를 긴밀하게 유지하기로 했으며 바이든 당선인 측과 가까운 의회, 또 학계 유력 인사들을 두루 만나서 한미동맹 발전에 대해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