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이민 기자 = 경북 안동시의회가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재차 반대하고 나섰다.
21일 안동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속개된 제221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갖고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 중단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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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스핌] 이민 기자 =안동시의회 전경. 2020.11.21 lm8008@newspim.com |
시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지난 제220회 임시회 때 안동시의원 전체 명의로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 중단을 요구했지만 여전히 소통 없는 일방적 통합 추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행정통합 결사반대 입장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특히 "경북도와 대구광역시는 대구·경북 정신문화의 근간을 흔들고 지역 간 대립과 반목을 부추기는 정치적 졸속 행정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는 도청 이전을 위해 30여 년간 몸 바쳤던 경북도민들의 피땀 어린 노고와 헌신에 예우를 갖추고 공론화위원회를 즉각 해산하라"고 촉구했다.
건의문은 이날 행정안전부를 비롯해 경북도, 경북도의회, 대구광역시, 대구광역시의회 등에 전달했다.
건의문을 대표발의한 김상진 의원은 "지역균형발전 취지에 따라 안동예천지역으로 이전한 도청신도시가 완공되지도 않았는데 대구·경북 통합을 논의하는 것은 경북북부 도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경북도지사는 이 같은 논의를 중단하고, 도청신도시를 당초 계획대로 조속히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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