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與, '대공수사권 폐지' 국정원법 단독 의결…27일 처리 전망

기사입력 : 2020년11월24일 16:00

최종수정 : 2020년11월24일 16:00

'野 반발 속' 민주당, 24일 정보위 법안소위서 개정안 단독 처리
김병기 "3년 유예안 놓고 일주일 이상 논의했지만 접점 못 찾아"
하태경 "명백한 개악…국내정보·수사 분리하자더니 경찰이 독점"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대공수사권을 이관하는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이 24일 국회 정보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법안소위에서 국정원법 개정안을 단독 의결했다. 개정안 처리에 반대한 국민의힘 등 야당 위원들은 표결에 불참했다. 

민주당 소속 김병기 정보위 간사는 법안소위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법 개정안을) 소위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병기 소위원장(가운데)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소위원회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11.24 leehs@newspim.com

개정안에는 대공수사권 이관과 함께 국정원의 직무 범위에서 '국내 정보'를 삭제하고, 국회 통제력을 강화하는 주요 내용이 담겼다. 정보위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이 특정 정보공개를 요청하면 국정원이 이를 공개하는 내용 등이다.

여야는 주요 쟁점에서 대부분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대공수사권 이관 여부를 놓고 줄다리기를 이어왔다. 민주당은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폐지하고, 다른 기관으로 이관하되 3년간 유예하는 절충안을 제시했으나 국민의힘은 반대입장을 고수했다. 국정원 대공수사가 약화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보위는 이날 오전 법안을 소위에 상정해 논의를 이어왔으나 결국 접점을 찾지 못했다. 야당이 개정안 처리에 반대하면서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민주당은 법안을 단독 처리했다. 

김병기 간사는 "국민의힘과 모든 조항에 합의했고 3년 유예안까지도 제시해 어느 정도 접근을 봤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면서 "단독으로 처리하게 돼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절충안인) '3년 유예안'이 나온 뒤 일주일 이상 평행선을 달렸다"며 "이견이 더는 좁혀지지 않는다고 양당이 인정했다"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 하태경 간사는 기자들과 만나 개정안을 두고 "명백한 개악"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인권탄압, 국내정치 악용 우려 탓에 국내정보와 수사를 분리하겠다는 것인데, 이게 경찰로 이관 돼 다시 결합하는 셈"이라며 "분리하기로 해놓고 국내정보를 독점하기로 한 경찰이 수사권을 갖게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마치 5공 시대에 박종철을 죽인 남영동 대공분실을 부활시키는 법"이라며 "찬성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개정안은 오는 27일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대공수사권 외) 나머지 항목은 (여야가) 100% 합의했다. 다른 안에 대해선 큰 문제가 없다"며 "27일에 함께 처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chojw@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