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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3사 한 목소리 "새 수익모델 찾아 산업 규모 키워할 때"

기사입력 : 2020년11월26일 18:33

최종수정 : 2020년11월26일 20:03

IPTV방송협회 참여한 IPTV3사, 불안정한 재원구조 지적
어드레서블 광고 등 이용자 데이터 기반 새 수익모델 제시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국내 주요 인터넷(IP)TV 3사 관계자들이 "지금은 미디어 산업이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아 전체 산업의 규모를 키워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IPTV방송협회는 26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제2회 지속가능한 미디어 생태계 컨퍼런스 지미콘(GeMeCon) 2020'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불안정한 IPTV의 재원구조를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사업모델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주된 화두가 됐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전략본부장은 "IPTV사들이 재원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OECD 평균 유료방송 수신료가 26.5달러인 데 반해 우리나라는 케이블TV와 IPTV를 합쳐도 1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홈쇼핑 송출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면 적자가 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한국IPTV방송협회는 26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제2회 지속가능한 미디어 생태계 컨퍼런스 GeMeCon2020'을 개최했다. 순서대로 종합토론에 참여한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전략본부장, 현준용 LG유플러스 부사장. 송재호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양승찬 한국언론학회장, 이태현 웨이브 대표이사, 정준희 한양대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겸임교수, 황용석 건국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2020.11.26 nanana@newspim.com

이어 "IPTV사들이 홈쇼핑 송출수수료에 의존하는 것은 IPTV생태계를 위해서도 건강하지 않다"며 대안으로 고객 데이터를 공유해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모델을 제안했다. 그는 "IPTV와 홈쇼핑, 각 사가 가진 데이터는 불완전하기에, 고객 프로필이나 구매 데이터, 시청데이터를 결합해 원하는 편성정보를 미리 알려주는 가이드 역할을 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로 '어드레서블(Addressable) 광고'를 들었다. 어드레서블 광고란 시청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심사에 따른 타깃팅이 가능한 광고 기법으로, 최근 SK브로드밴드를 비롯한 IPTV 3사와 MBC가 협약을 맺고 함께 타깃팅 광고를 개발하기로 한 바 있다.

송재호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도 "시장을 더 작게 만들어 승자가 그 시장을 다 차지하는 것보다 어떻게 고객을 더 만족하게 만들어 이 시장 전체를 키워나갈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IPTV와 OTT의 관계 재설정이 필요하다는 점에도 공감대가 이뤄졌다.

이날 유일하게 OTT 관계자로서 종합토론에 참여한 이태현 웨이브 대표이사가 먼저 "IPTV와 OTT의 관계를 대체재로 볼 수도, 보완재로 볼 수도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당분간 같이 공존할 것"이라며 "모바일 에브리웨어와 홈 미디어가 공존하는 시스템으로 파이를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혁 본부장도 이에 동의하며 "IPTV와 OTT의 관계는 서로 무엇을 내 주고 무엇을 취할지의 관계"라며 "앞으로는 IPTV가 콘텐츠 소싱 비용 줄이는 대신 망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OTT 이외의 집을 채울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OTT에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자리를 내 줘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각 사업자들이 이 같은 결정을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이를 논의할 수 있는 협의체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현준용 LG유플러스 부사장은 "사업자들끼리 희생을 감수하며 단기적 이익을 포기하고 큰 목표를 향해 합의하고 나아가는 건 동화책에 나오는 얘기"라며 "이를 조정할 수 있는 구조적인 협의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정아 IPTV협회장은 "지난해 지미콘이 지속가능한 미디어생태계를 위해 상생의 필요성에 공감했다면, 올해 지미콘은 우리 IPTV 업계가 먼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함께 지혜를 모으기 위한 자리"라며 "코로나19 시대를 지나면서 미디어와 소통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이 더욱 중요해졌다. 지미콘을 통해 미디어 업계 모든 구성원들과 통합적인 논의로 확대돼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과 김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하고 양승찬 한국언론학회장 사회로 송재호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현준용 LG유플러스 부사장, 이태현 웨이브(wavve) 대표이사, 정준희 한양대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겸임교수가 참석해 지속가능한 미디어생태계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종합토론을 가졌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미디어 산업 내 돈의 흐름 [자료=한국IPTV방송협회] 2020.11.26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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