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무역위원회·자동차 작업반·무역구제협력 작업반 회의
비관세장벽 해소 통한 기업 FTA 활용 제고방안 중점 논의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과 유럽연합(EU) 양측의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교역·투자 확대, 업계애로사항 해소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화상회의가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월말부터 2주간 영상회의 방식으로 한국과 EU간 FTA에 따른 분야별 이행위원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개최된 한-EU 상품무역위원회, 자동차 및 부품 작업반, 무역구제작업반 등 3개 이행위원회에서 양측은 FTA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양측간 교역·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방안, 업계 애로사항 해소방안 등을 논의했다.
유럽연합(EU) 깃발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올해로 발효 9년차를 맞이한 한-EU FTA는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양측의 무역·투자 확대를 지원하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실제, 양측은 한-EU FTA를 바탕으로 최근 3년 연속 1000억불 이상의 교역 규모를 유지하고 있고 EU는 한국의 제1의 투자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해왔다.
양측은 이번 이행위원회에서 FTA 이행평가와 함께 비관세장벽 해소를 통한 양측 기업의 FTA 활용 제고방안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
특히, 양측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로 디지털 통상의 중요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음에 상호 공감했다. 한국측은 디지털 교역 활성화를 위한 EU측의 조속한 개인정보보호법(GDPR) 적정성 결정을 당부했다.
아울러, EU측이 철강세이프가드 조치를 예정대로 내년 6월에 종료할 것을 촉구했다. EU측이 관심을 갖는 천연·유기농 화장품 인증제도, 포장재 등급평가제도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며 상호 이해를 제고했다.
정대진 산업부 통상정책국장은 "2021년이면 한-EU FTA가 발효 1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이번 이행위원회가 양측 간의 시장접근성 개선 및 관심성과 진전을 확인하는데 좋은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