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시는 9일 김이강 대변인 명의의 담화문을 내고 "광주FC를 재창단 수준으로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광주FC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지난해 프로축구 1부리그에 승격한 데 이어 올해는 6위를 차지, 창단 이래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며 "하지만 조직 내부 갈등과 불법 수당 취득, 원칙·규정에 맞지 않는 업무추진 등 문제가 제기되면서 구단 운영과 관련해 문제점들이 제기돼 강도 높은 감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광주FC 엠블럼 [사진=광주시] 2020.12.09 ej7648@newspim.com |
감사 결과 불법 수당 취득, 기영옥 전 단장의 운영비 유용 등 위법 사례가 적발됐고 박진섭 감독과 정원주 구단 대표가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이어 "감사 과정에서 드러난 위법·부당한 사항은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수사 의뢰했다"며 "광주FC는 강도 높은 혁신과 쇄신을 통해 시민구단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광주FC 선수들의 의견수렴, 전문가들의 폭넓은 조언 등을 듣고 다음 주 중에 재창단 수준의 혁신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며 "대표, 단장, 감독도 역량을 갖춘 이들로 조속히 선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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