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기아차 등 노사갈등 영향 생산↓
주요국 코로나19 재확산에 수출도 마이너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신차효과가 이어지고 일몰을 앞둔 개소세 감면효과에 따른 선수요 발생으로 자동차 내수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4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11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11월 국내 자동차산업은 전년동월 대비 생산 6.3%, 수출 10.2%가 줄어든 반면 내수는 5.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생산은 내수 회복세는 지속됐지만 한국GM·기아차의 노사갈등 및 르노삼성의 수출물량 감소에 따른 생산량 조정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6.3% 감소한 32만4472대를 생산했다. 내수는 신차효과가 이어지고 12월 개소세 감면효과 종료 전 발생한 수요와 국산차 판매호조 등으로 5.8% 증가한 17만1228대를 판매했다.
2020년 11월 국내 자동차산업 총괄표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0.12.14 fedor01@newspim.com |
국산차는 그랜져·카니발·투싼 등 신차모델 판매호조와 코리아세일페스타 마케팅 강화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5.8% 증가한 14만2158대를 팔았다. 수입차는 독일계 브랜드의 판매회복세 등으로 5.6% 증가한 2만9070대를 판매했다.
수출은 북미 판매수요 회복과 신차판매 효과에도 불구하고 유럽·중동 등 주요국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수출대수는 10.2% 감소한 19만657대를 해외로 보냈다.
다만 수출금액은 고부가가치 차량인 SUV·전기차·대형승용차의 수출비중 상승 등으로 2.1% 증가한 39억9000만달러를 달성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친환경차는 내수의 경우 전년동월 대비 101.2% 증가한 2만8218대를 팔았다. 하이브리드(169.2%), 플러그인하이브리드(114.1%)의 판매 호조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101.2% 증가한 2만8218대를 판매했다. 친환경차 판매는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면서 역대 최다판매를 달성했다. 전체내수 중 친환경차 판매비중도 역대 최대치 기록했다.
인천 내항에 선적 대기중인 수출용 중고자동차 2020.11.04 hjk01@newspim.com |
친환경차 수출은 하이브리드차 감소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9.7% 감소한 2만5760대를 해외로 보냈다. 전기차 수출은 40개월 연속 증가하며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떠올랐다.
11월 자동차부품의 수출은 북미시장의 우리 완성차 판매 호조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6.5% 증가한 18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자동차업체 파업과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생산과 수출은 모두 감소했지만 신차효과 등으로 내수는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친환경차 수출이 소폭 줄었지만 전기차 수출을 40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새로운 수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