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미국 제약사 애버트 래버러토리스(Abbott Laboratories, 뉴욕증시:ABT)가 개발한 가정용 코로나19(COVID-19) 신속 진단키트 사용을 승인했다.
16일(현지시각) CNBC 등에 따르면 이번에 승인된 애버트의 가정용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지난 8월 FDA가 전문가용으로 긴급사용을 승인했던 '바이낙스나우(BinaxNOW)'로, 이번에는 가정용 사용이 승인된 것이다.
진단 결과가 15분이면 나오며, 가정용의 경우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사용할 수 있다.
애버트는 가정용 바이낙스나우 가격이 25달러로 책정됐으며, 집에서 검체 채취와 결과 확인이 가능하도록 원격 의료서비스 제공업체 이메드(eMed)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FDA는 애버트의 가정용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의료기관으로부터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확인 받은 15세 이상 의심환자는 누구나 사용 가능하며, 증상 발현 후 7일 이내로만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키트는 4세 이상도 사용 가능하나 성인이 검체 채취를 도와야 한다.
애버트는 내년 1분기 중에 3000만개, 2분기에는 추가로 9000만개의 가정용 진단키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0.1% 하락한 107.34달러로 마감한 애버트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는 0.27% 상승 중이다.
애보트의 코로나19 항체 검사 키트 '비낵스 나우'(Binax NOW) 코로나19 항체진단 키트. [사진=애보트 랩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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