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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대유행] 확진율 떨어졌지만...서울 확진자 500명선 돌파 '빨간불'

기사입력 : 2020년12월21일 11:38

최종수정 : 2020년12월21일 11:38

전일대비 328명 증가, 누적 1만5000명 돌파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 360명 넘어, 사망자도 급증
확진율 0.9까지 감소, 검사건수 많아 환자 규모는 여전
오늘 오후 2시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추가 대책 공개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일일 500명선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선제검사가 늘어나며 확진율은 감소했지만 대규모 집단감염이 여전하다는 이유에서다. 역대급 확산세에도 정부가 거리두리 3단계 격상을 유보한 가운데 서울시는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추가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21시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328명 증가한 1만503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루만에 6명이 사망하며 누적 사망자는 136명으로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째 1000명대를 기록한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앞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109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국내 누적 확진자가 4만9665명이 됐다고 밝혔다. 국내 발생 이후 역대 최다 수치로 앞선 최다 기록은 지난 16일 0시 기준 1078명이었다. 2020.12.20 mironj19@newspim.com

전일 473명 대비 확진자가 150명 가량 감소했지만 이는 주말동안 검사건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18일 5.2만건에 달했던 검사건수는 19일과 20일에는 각각 3.6만건과 2.2만건으로 줄었다. 검사건수가 늘어나면 확진자 규모 역시 증가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난주(13~19일) 누적 환자는 2526명으로 일평균 360.8명이라는 역대 최악의 기록을 나타냈다. 2주전 283.2명 대비 일평균 80명 이상이 늘어난 수치다. 이달초만해도 200명대 중반에 머무르던 신규 환자가 2주만에 300명대 중반을 넘어서는 상황이다.

검사실적 대비 확진자수를 나타내는 확진율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스럽다.

이달초만해도 최대 3.6(6일), 평균 2.5 이상을 보였던 확진율은 검사건수가 급증한 14일을 기점으로 감소하더니 19일과 20일에는 0.9까지 떨어졌다. 이는 의심증상이 없어도 선제검사를 진행한 시민들의 수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확진율은 감소했지만 구로구 요양병원(누적 64, 신규 9명), 강서구 성석교회(누적 209, 신규 7명), 종로구 파고다타운(누적 222명, 신규 3명) 등 대규모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어 추가 확산 위험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주중 검사건수가 5만명 이상으로 증가한다면 최소 확진율인 0.9%를 적용해도 신규 환자는 400명대 중반에 육박한다. 여기에 정부의 방역지침에도 불구하고 연말을 맞아 여전히 모임 등을 추진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일일 환자가 500명을 넘어설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5일 연속 전국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음에도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여전히 유보하면서 연말에 서울을 중심으로 또 한차례의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이날 오후 2시 서정협 시장권한대행이 브리핑을 통해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 등 추가 조치를 공개할 예정이다. 경기도와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실내외를 막론하고 4인 이하의 모임만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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