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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오프에 달러 상승…코로나19 변이 우려는 완화

기사입력 : 2020년12월22일 07:26

최종수정 : 2020년12월22일 07:26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상승했다. 영국에서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최대 70% 높은 코로나19 변종이 발견되면서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를 자극했다.

미 의회가 9000억달러 규모의 코로나19 재정 부양책에 합의했지만, 코로나19 변이 확산 우려는 부양책 타결에 따른 영향을 상쇄한 것이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가 영국의 변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통제 불능 수준이 아니며, 계절성 독감보다 더딘 속도로 변이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관련 우려를 완화, 시장은 표결을 앞둔 미국의 재정 부양책 합의에 다시 초점을 맞췄다.

21일(현지시각)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뉴욕 외환시장 전장 91.22까지 올랐다가 고점을 낮추면서 0.12% 상승한 90.12에 거래됐다.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화와 유로화에 대해 10 거래일 최저치로 하락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0.49% 하락한 1.3465달러를 기록했다. 영국에서 변이로 인해 감염력이 강해진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자 보리스 존슨 총리는 방역단계를 4단계로 격상하면서 위기 대응에 나섰다. 영국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후퇴했다.

미국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WHO는 지금까지 영국의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계절성 독감보다 변이 속도가 느렸고, 유행성이하선염과 같은 다른 질병보다도 전염력이 훨씬 낮다고 밝혔다. 또한 WHO는 코로나19를 퇴치하기 위해 개발된 백신이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도 다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라리티 FX의 아모 사호타 디렉터는 "변종 바이러스가 현재 접종되고 있는 백신에 의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것을 시장이 깨닫기 시작했다"며 "만약 백신이 변종에 효과적이지 않은 경우라면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익스체인지뱅크오브캐나다의 에릭 브레가 외환 전략 헤드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영국에서 전염력이 70% 더 강하다고 알려진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전반적인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후퇴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오늘 유럽 시장에서 일부 저가 매수 물결을 감지했고, 이날 후퇴가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파운드화는 뉴욕 외환시장에서 장중 달러화에 대해 1.3% 밀린 1.3340달러까지 저점을 낮췄고, 유로화에 대해서도 1% 이상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5% 내린 1.2240달러로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 보합 수준인 103.29엔에 거래됐다.

베런버그의 홀저 슈미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화의 구조적인 약세는 당분간 기대되지 않는다며 영국이 유럽연합(EU)과 브렉시트 관련한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있는 파운드화와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유로/달러가 1.25달러로 다시 레벨을 높일 것으로 봤다.

위험 통화인 호주 달러와 뉴질랜드 달러화는 이번 주 초반부터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에 몰려들면서 약세를 보였다. 호주 달러 환율이 0.52% 하락한 0.7581달러로 전반적인 위험 자산 약세에 따라 후퇴했고, 뉴질랜드 달러화도 0.60% 하락했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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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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