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전북 익산시는 지역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고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내년부터 '주택임차보증금 대출이자를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내년부터 사업이 본격화되면 청년들이 주택을 마련을 위해 대출을 신청할 경우 최대 1억원 한도 내에서 이자 3%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익산시청사[사진=뉴스핌DB] 2020.12.22 gkje725@newspim.com |
지원대상은 지역에 주소를 둔 만 18~39세 이하 무주택 청년으로 대학(원)생, 취업준비생, 직장인 등 연 소득 조건에 해당하고 주택마련을 위해 임차보증금 대출을 받고자 하는 청년들이다. 내년에 최대 100가구 정도를 지원할 예정이다.
청년이 소득이 없는 경우에는 부모의 연 소득이 8000만원 미만이어야 하며 소득이 있는 직장인의 경우 본인 연 소득 5000만원 또는 부부합산 연 소득 8000만원 미만이면 신청할 수 있다.
대출한도는 주택임차보증금의 90% 이내, 최대 1억원이며 대상은 지역 내 전용면적 85㎡ 이하, 임차보증금 1억5000만원 이하의 주택 또는 주거용 오피스텔 등이 해당된다.
대출기한은 2년으로 2회에 한해 최장 6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앞서 시는 사업 시행을 위해 사전에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협의를 완료하고 내년 본예산에 관련 예산을 반영했다. 당초 시는 지원 기준을 전용면적 85㎡ 이하, 임차보증금 3억원 이하 주택으로 협의를 진행했으나 보건복지부가 지역 아파트 평균 전세 가격과 타 지자체 상황을 비교해 이같이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중 금융기관을 선정하고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관련 기관과 업무협약 등을 거쳐 본격적으로 지원 대상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사업 추진 성과를 반영해 임차보증금 뿐 아니라 주택구입 자금까지 지원대상 범위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사업이 시행되면 지역 청년들의 주거비 지원을 통한 자립 여건 마련과 정주여건 향상으로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거비 부담 경감을 통한 결혼과 출산 장려 분위기 조성으로 인구 증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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