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군이 지역 내 해맞이 명소와 고위험시설 운영을 전면 중단하고 어린이집을 휴원하는 등 연말연시 고강도 특별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26일 울진군에 따르면 이번 방역 강화 주요 내용은 △2021년 해맞이 관광객 방문 통제 △관광시설 및 공공체육시설 휴관 △사회복지시설 운영 중단 및 축소 운영 △종교시설 비대면 시행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권고 △전통시장 오일장(노점상) 임시 휴장 등이다.
또 유흥시설(5종)은 집합이 금지되고 식당 5인 이상 예약 및 동반 입장 금지,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100명으로 인원이 제한되는 등 정부의 연말연시 방역강화 기준과 동일한 특별 방역이 적용된다.
코로나19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회의 주재하는 전찬걸 울진군수[사진=울진군] 2020.12.26 nulcheon@newspim.com |
농어촌민박도 숙박시설에 해당돼 예약은 전체 객실 50% 이내, 객실 당 정원도 5명 미만으로 제한되며 개인 및 숙박시설이 주최하는 파티도 금지된다.
지침을 위반하는 경우 이용자는 10만원, 민박 운영자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울진군은 방역협조를 위해 기관·단체에 문자를 발송하고 마을 방송을 통해 안내하는 등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해맞이 관광객 방문 통제를 위해 폐쇄 안내 현수막을 게첨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는 물론, 성탄절 연휴 기간과 내년 1월 3일, 경찰과 합동으로 종교시절 지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어린이집 20개소가 휴원에 들어가며 맞벌이 가정 및 한부모 가정 등 가정 양육이 어려운 경우 긴급 돌봄을 시행해 보육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앞서 울진군은 지난 23일 전찬걸 군수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부서별 시설 운영 상황과 방역대책 등을 점검했다.
전찬걸 군수는 "이번 연말은 만남이나 모임은 자제하고 가족과 함께 보내주시기를 당부 드린다"며 "지금의 '잠시멈춤'이 감염 확산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니 군민들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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