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물류창고 운영시스템 활용…재난현장 신속 운송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시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감염병, 풍수해 등 각종 재난 발생 시 긴급히 필요한 자원을 신속히 공급하는 '재난관리자원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추진과제로 민간자원을 활용한 재난관리자원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 도입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대전시청 전경 2020.04.20 dnjsqls5080@newspim.com |
재난관리책임기관은 각종 재난에 대비해 재난관리자원을 비축·관리해야 하고 자치단체별로 필요자원만 비축관리하고 있다.
이로 인해 재난발생 시 비축자원이 부족하거나 자원공급이 원활하지 않거나 비축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못해 실제 상황 시 문제가 발생한다.
경기도의 경우 재난관리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민간물류회사의 공급망, 창고관리, 운송관리시스템을 통합해 관리하는 광역방재거점센터를 곤지암에 구축하고 시군구에 60여개의 소규모 비축창고를 건립해 긴급재난 대응 및 응급복구 체계를 구축·운영하는 등 재난의 대형화 및 장기화를 극복하는데 매우 효율적인 체계를 갖췄다.
대전시도 각종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자원공급과 복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민간 물류회사의 창고를 임대해 자치구 및 부서별로 개별관리하고 있는 각종 재난관리자원을 통합관리하는 센터를 구축하고자 행정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물품 및 장비의 성능을 최적화하고 재난이 발생하면 비축자원을 재난 현장에 신속하게 운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시는 그동안 자치구 및 부서별로 관리하는 각종 재난관리자원 실태를 조사하고 수방장비 등은 거점별로 관리할 수 있도록 유휴건물 및 토지를 자치구별 1개소씩 선정해 개별 비축창고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박월훈 시 시민안전실장은 "각종 재난 발생 시 재난관리자원의 신속한 공급과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민간물류창고 운영시스템을 활용해 재난장비 물품의 성능 최적화와 통합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효율적인 자원 활용을 위해 통합관리센터 구축 관련 예산 10억원(국비 7억원) 및 개별비축창고 건립 4.8억원(국비 3.36억원)을 확보해 내년에 본격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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