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시가 첨단센서단지 구축을 위한 첫발을 뗐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 경남도와 함께 공동으로 추진 중인 '시장선도 한국주도형 K-sensor 기술개발 사업'이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5340억원을 투입해 대덕연구단지가 있는 대전에 첨단센서소자 제조·신뢰성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기계 관련 업체가 많은 경남 창원에서 실증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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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청 전경 2020.04.20 dnjsqls5080@newspim.com |
내년 1월부터 7개월 동안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과학기술적·정책적 타당성을 분석하고 쟁점 조사 및 전문가 의견청취 등을 통해 예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비용 대비 편익(B/C)이 1 이상이고 종합평가(AHP) 0.5 이상이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예타 조사를 통과하면 시는 2022년부터 사업을 시작한다. 2028년까지 7년간 총 1400억원을 투자해 △센서소자 제조·신뢰성 지원센터 및 스마트랩 구축 △빅데이터기반 센서 개발, 평가 기술 및 다품종·맞춤형 스마트 제조 기술 △차세대 센서 소재, 소자 제조지원 및 센서소자 신뢰성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첨단센서분야 스타기업 5개, 창업기업 50개를 육성하고 대전 첨단센서산업 매출 연간 10% 증가 및 700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예타 조사에 대한 당위성 확보를 위해 지난달 첨단센서산업을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첨단나노융합도시 대전 비전 선포'와 '나노융합기반 첨단센서산업 육성전략'을 수립하여 발표한 바 있다.
시는 첫발을 뗀 상황이어서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사업 추진에 있어 긍정적인 요소가 여럿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범정부적으로 센서산업을 추진 중이고 나도종합기술원에서 센서산업을 특화산업으로 추진했을 때 경제성이 있다는 자문을 받은 바 있다.
대덕연구단지와 연계해 나노융합기반 첨단센서사업을 육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도 이점으로 평가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금번 예타조사 대상 사업 선정은 4차 산업혁명특별시 대전을 첨단나노융합 도시로 브랜드화하고 첨단센서산업을 지역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는 데 큰 의미가 있어 매우 기쁘다"며 "사업 예타 조사를 꼭 통과시켜 전국 최초로 첨단센서로 특화된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기업들이 오고 싶어 하는 첨단센서산업 허브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ra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