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급 동결·성과급 150% 등 합의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2020년 임금·단체 협상 잠정합의안'을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29일 기아차 노조에 따르면 이날 경기 소하·화성공장, 광주공장, 판매·정비서비스 등 각 지회별 조합원 2만92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2만7616명(투표율 94.4%)이 투표에 참여했다.
[광명=뉴스핌] 김학선 기자 = 기아자동차 광명 소하리 공장. 2020.09.17 yooksa@newspim.com |
투표 결과 임금 협상안은 57.4%(1만5856명), 단체 협상안은 54.6%(1만5090명)가 찬성했다.
이로써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은 재적 인원의 과반수 동의로 최종 가결됐다.
앞서 기아차 노조는 지난 21일 경기도 광명시 소하리 공장에서 진행된 제16차 교섭에서 밤샘 교섭 끝에 '2020년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는 ▲기본급 동결 ▲성과금 150% ▲격려금 12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150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앞서 기아차 노조는 지난달 24일 진행된 제14차 본교섭에서 사측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25~27일 사흘 간1차 부분파업을 실시했다.
노조는 12월 들어서도 지난 1·2·4일 사흘 간 2차 부분파업을 강행했고 이후 3, 4차 부분파업으로 이어갔다.
기아차는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3만여대 이상의 생산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노사는 오는 30일 오후 2시 경기도 소하리 공장에서 임단협 조인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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