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해군 1함대사령부 장병들이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해군1함대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되면서 장병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장병들이 희망도서와 DVD 등을 대여해 일과 후 스트레스 해소 및 사기진작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해군1함대 장병이 독서를 통해 코로나19를 슬기롭게 이겨내고 있다.[사진=해군1함대] 2021.01.06 onemoregive@newspim.com |
이에 따라 1함대는 매일 오후 4시 이후를 전투체육 시간으로 지정해 장병들이 추운 시기 실내에 움츠려 있기보다는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개인운동을 하며 신체적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휴가가 통제돼 오랜 시간 가족들을 보지 못한 병사들을 위해 지정된 장소에서 개인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장병들이 제시한 아이디어와 의견들은 앞으로 부대 화합과 단결, 발전을 위해 부대 환경에 맞게 반영할 예정이다.
1함대 공보정훈실 오장욱 일병은 "내가 원하는 도서를 병영에서 쉽게 읽을 수 있고 영화도 편하게 골라 볼 수 있어 오히려 입대 전보다 더 마음이 건강해지는 시간이 되고 있다"며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시기를 나의 정신적 발전의 시기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해군1함대 장병이 부모님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사진=해군1함대]2021.01.06 onemoregive@newspim.com |
1함대 군사경찰대대 윤태양 병장은 "입대 전에는 몸무게 미달로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을 정도로 마른 체구였지만 부대 내 코로나 블루 방지를 위한 전투체육 시간을 활용해 운동한 결과 지금처럼 건강한 몸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1함대 기지지원대대 윤종혁 병장은 "비록 직접 만날 수는 없지만 영상통화로 오랜만에 가족들의 얼굴을 보며 대화할 수 있어 행복이 충만해 지고 있다"면서 "영외에 있는 가족들에 대한 걱정도 많이 사그라졌고, 가족들도 안심할 수 있는 시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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