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출사표 더불어민주당 경선 열기 '후끈'
"국민의힘 박형준 예비후보는 이명박 시즌 2"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제8대 부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박인영 부산시의원이 오는 18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공식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앞서 출마를 선언한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 이어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박 전 의장까지 가세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시장 후보 경선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박인영 부산시의원[사진=박인영 시의원] 2021.01.14 news2349@newspim.com |
애초 출마의 부정적이었던 박 전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시민들에게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면 대선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당 안팎의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뿐만 아니라 25% 가산점을 받으면 김영춘 전 장관과의 경쟁도 한번 해볼 만 하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의장은 부산시의회 역사상 최연소 의장, 최초 여성 의장, 최초 더불어민주당 의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으며, 의장 재임시 소탈한 성격으로 의회 문턱 낮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마를 결심한 박 전 의장은 국민의힘 유력 후보 중에 하나 박형준 예비후보에게 견제구를 날렸다.
박형준 후보의 '요즈마그룹과 1.2조원 펀드 MOU' 공약 발표와 관련해 1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은 글을 통해 "이명박 시즌2 인가요?"라며 운을 뗀 뒤 " 국내 VC의 투자목표보다 길고, 위험성에도 더 과감하게 함께하는 이스라엘 등의 선진 벤처투자기법이 부산에 필요하지, 외국 자본의 단기투자는 필요하지 않다"고 일격했다.
그러면서 "명장 히딩크 감독 세워놓고 아들과 사진 찍던, 선진 금융기업이라며 BBK로 국민을 속이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얼굴이 박 후보 얼굴과 겹쳐 보여 씁쓸했다"고 언급하며 "역시 '이명박 사람'다운 방식"이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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