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해덕파워웨이 소액주주 대표 재판 넘겨
김재현, 대한시스템즈 자금 29억 임의 유용 혐의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재현(50·구속기소) 대표가 횡령 혐의로 추가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김 대표를 배임증재, 상법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등 혐의로 추가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모습. 2020.06.30 pangbin@newspim.com |
검찰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해 1~4월경 대한시스템즈의 법인 자금 29억원을 임의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해 1월 경 선박부품 제조업체 해덕파워웨이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해덕파워웨이 소액주주 대표 윤모(61) 씨에게 의결권 행사와 관련해 부정한 청탁을 하고 6억5000만원을 교부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윤 씨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윤 씨에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공갈), 배임수재, 상법위반, 강요,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가 적용됐다.
윤 씨는 지난해 1~2월경 김 대표를 상대로 해덕파워웨이 무자본 인수와 관련해 형사 고발하겠다고 협박해 10억5000만원을 갈취했다.
같은 해 2월경에는 해덕파워웨이 전 대표에게 형사 고발 등으로 협박해 종전 확인서 내용을 번복하는 서면을 작성하도록 요구하는가 하면 8월경엔 해덕파워웨이 소액주주 탄원서 9장을 위조해 행사하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5일에도 투자금을 사채 대금 변제 등에 임의로 사용한 혐의(특경법상 횡령)로 김 대표를 추가기소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2018년 4월~지난해 6월 공공기관이 발주한 관급공사 매출채권(공사대금채권)에 투자하겠다고 속여 약 2900명의 피해자들로부터 1조2000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편취한 혐의로 지난해 7월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허선아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김 대표에 대한 10차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kintakunte8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