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4일(현지시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투자자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국 연합체인 OPEC+의 공급 제한 의지와 개선된 수요 전망에 원유 선물을 매수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54센트(1.0%) 오른 56.2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4월물은 38센트(0.7%) 상승한 58.84달러를 기록했다.
원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시장은 최근 들어 감소세를 지속한 원유 재고로 지지되고 있다. 미국의 원유 저장 중심지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재고는 최근 5년간 평균치 아래로 감소했고 전국의 재고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부터 시작된 사우디아라비아의 하루 100만 배럴 감산 역시 시장에 재고의 지속적인 감소 기대로 이어졌다.
PVM오일 어소시에이트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현재 가격을 지지하는 요소가 부정적인 여건보다 크다"라면서 OPEC+의 높은 감산 이행률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1일 개시된 사우디의 추가 100만 배럴 감산은 최소 1분기 말까지 재고가 추가로 감소할 것을 의미한다"라고 강조했다.
로열더치셸의 벤 판 뵈르던 최고경영자(CEO)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현재 유가는 상당히 괜찮다"면서 "수요는 1년 전 수준으로 돌아오지 않았지만 OPEC+의 자제를 보고 있고 시장은 꽤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국제 금값은 달러 강세 속에서 하락했다.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43.90달러(2.4%) 내린 1791.20달러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