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황희 후보자, 병가 내고 가족과 스페인 여행 논란…"비서진 착오"

기사입력 : 2021년02월08일 11:21

최종수정 : 2021년02월08일 11:21

20대 국회 재임시절 가족과 해외 여행 출국시 '관용 여권' 사용
9일 국회 문체위 인사청문회…1년 4200만원 딸 학비·후원금 의혹 제기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0대 국회의원 재임 시절 본회의가 열리는 동안 병가를 내고 가족 여행을 다녀와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의혹이 제기된 '월 생활비 60만원', '외국인학교 딸 학비' 등과 함께 오는 9일 열리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 후보자는 '병가'를 내고 본회의에 불참하면서 가족과 스페인 여행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회 사무처에서 제출받은 20대 국회 본회의 상임위 불출석 현황 자료에 따르면 황 후보자는 2016~2021년 총 17회 본회의에 불참했다.

이중 8번이 '일신상의 사유(병가)'였고 국회 본회의가 열린 2017년 7월 20일에도 불참했다. 이날 국회에서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추가경정예산안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열렸지만 민주당 의원 26명이 본회의에 출석하지 않아 정족수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이후 표결 전 집단 퇴장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이 회의장에 복귀하면서 정족수가 충족돼 추경안이 통과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내정된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1.01.20 kilroy023@newspim.com

황 후보자 측은 가족과 스페인 여행을 떠난 사실을 인정했고, 휴가와 출장을 병가로 제출한 이유와 관련해 "근무 경력이 짧은 비서진이 사유를 적어낼 때 착오가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용 국민의힘 의원이 법무부에서 받은 황 후보자 가족의 출입국 기록에 따르면, 황 후보자는 스페인 외에도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가족과 해외여행을 다녀왔고 가족과 출국한 4번 모두 공무 외엔 쓸 수 없는 '관용 여권'을 사용했다. 2018년에는 폴리네시아(프랑스령)를 2019년에는 베트남과 러시아를 여행했다.

이용 의원은 황 후보자의 교육철학이 이율배반적이라고도 지적하고 있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2011~2016년 미국에서 초등학교를 나온 뒤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자율형사립고를 다녔던 황 후보자의 딸은 2019년 외국인학교로 전학했다. 이에 평소 공교육 중심의 평준화를 주장한 황 후보자가 자신의 딸을 외국인 학교에 보낸 것에 대한 지적이 잇따른다. 이와 관련해 황 후보자는 딸을 외국인 학교로 옮긴 것과 관련해 "중학교 3년을 한국에서 보냈지만 적응을 못해 외국인학교로 갈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황 후보자의 생활비도 논란이다. 황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근로소득 원천징수 영수증에 따르면 2019년 세후 소득은 1억3800여만원이다. 월세와 채무 상환금, 보험료, 기부금을 제외한 세 가족의 한 해 지출은 약 720만원 꼴. 세 가족이 월 60만원 정도로 생활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한 달에 60만원으로 생활이 가능하느냐는 지적에 황 후보자는 "2019년 출판기념회와 관련 수천만원의 추가 수입이 있는데, 이 부분을 누락해 계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껴 쓴 것도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이 외에도 황 후보자는 한국수자원공사의 수익사업을 허가하는 개정안을 발의해 대가성 후원금을 받은 의혹에 부인한 바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는 9일 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황 후보자는 서울 양천구(갑)을 지역구로 둔 재선 국회의원이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했고, 민주당 홍보위원장 등을 지냈다. 본인과 가족 명의 재산으로 목동 아파트 전세권 등 총 6억8000만원을 신고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