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장지매 연결…단절된 한반도 생태축 복원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시는 도로개설로 단절된 대전~옥천 경계구간인 마달령 일원 생태축을 연결해 자연생태를 복원하기 위한 생태통로 조성공사를 오는 22일 착공한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식장산을 포함한 식장지맥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식장지맥은 대덕구 미호동 대청댐에서 식장산을 따라 56Km가 이어지는 산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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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옥천 경계구간인 마달령생태도로 조감도 [사진=대전시] 2021.02.21 gyun507@newspim.com |
마달령 일원은 경사가 심한 고갯길로 야생동물 로드킬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등 교통사고 위험이 커서 환경부 국립생태원 조사결과 생태통로 설치가 시급했다.
시는 지난해 공사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했고 이번 달 착공을 시작으로 6월에는 터파기와 암반깨기, 구조물을 설치하고 내년 8월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비 35억원을 포함, 총 5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라멘형 생태통로와 식생공간을 조성하며 동물유도 펜스와 모니터링 시설을 설치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야생동물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어 단절된 한반도 생태축을 복원, 생물 다양성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묵 시 환경녹지국장은 "이번 사업이 완공되면 그동안 도로개설로 단절된 야생동식물 서식지를 연결함으로써, 야생동물 로드킬이 예방되고 차량 교통사고가 감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