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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다국적 전자상거래 기업 이베이(eBay, 나스닥: EBAY)의 주가가 자산의 근본적인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정도로 낮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베이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
22일(현지시각) 배런스에 따르면 파이퍼샌들러의 토마스 챔피언 애널리스트는 리서치 노트에서 이베이가 시장 지수 전반에 비교해서 '지속할 수 없을 정도'로 할인된 가격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비중확대' 의견과 목표가 76달러를 유지했다.
그는 최근 12월 종료된 분기 실적이 "또다시 인상적이었다"면서 아데빈타(ADEVF)에 대해 진행중이던 회사의 미결 광고 사업 매각이 마무리됨에 따라 주식의 가치가 명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월가가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지불회사인 아디옌(OTCMKTS: ADYEY)의 지분을 최대 5%까지 사들일 수 있는 이베이의 인수권 가치를 월가가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베이는 한국 사업 매각 옵션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파이퍼샌들러는 이베이의 기업 가치를 약 386억달러로 분석했다. 현금 25억달러와 아데빈타 주식 86억달러의 매각 대금을 제외하고 아디옌의 인수권 가치에 대한 약간의 밸류에이션을 포함하여 조정한 숫자다.
그는 12개월 예상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의 배수로 평가했을 때 이베이의 핵심 가치가 시장 전반보다 약 25%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베이의 다른 전자상거래 업체와의 밸류에이션 격차도 상당하다는 주장이다. 이베이는 예상 EBITDA의 11.6배에 거래되고 있지만, 아마존(AMZN)은 24배, 오버스톡닷컴(OSTK)은 38배, 웨이페어(W)는 44배, 엣시(ETSY)는 59배로 거래되고 있다.
22일 나스닥 정규장에서 0.68% 하락한 이베이는 23일 개장 전 0.19% 반등하며 61.68달러를 기록했다.
1개월 수익률은 4%, 3개월 수익률은 21.83%다. 연초 이후로는 22.51% 올랐고 1년 전고 비교해서는 68.84% 상승했다.
월가는 아직 이베이에 적극적인 매수를 권하지는 않는 분위기다. 팁랭크스 자료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이베이를 분석한 20명의 애널리스트 가운데 9명이 '매수', 11명이 '보유' 투자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 주가 평균은 70.18달러다. 22일 종가 61.56달러 대비 14% 높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