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양양군이 슬레이트 처리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25일 군에 따르면 석면 비산에 대한 군민 불안을 해소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3억 5762만원을 들여 슬레이트 처리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슬레이트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10~15% 함유하고 있고 30년이 지나면 석면비산이 발생하는 등 인체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해 지난 2011년부터 시범사업을 통해 단계별 철거사업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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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대상은 장기간 독립된 주거생활을 할 수 있는 구조로 된 건축물과 이에 부속되는 건축물로 지붕재 또는 벽체로 사용된 석면 슬레이트 철거·처리비용 및 지붕개량(주택)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올해 사업량은 주택 75동, 비주택 14동, 지붕개량 9동 등 총 98동이며 슬레이트 면적에 따라 주택의 경우 최대 344만원까지 지원한다. 철거비용이 344만원을 넘을 경우 건물 소유주가 초과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군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811동의 슬레이트 처리사업을 지원했다. 올해 슬레이트 처리 신청은 3월19일까지다.
이정민 환경과장은 "슬레이트 처리비용에 대한 경제적 부담으로 적정 처리를 하지 못하고 그대로 방치된 건축물이 적지 않다"며 "지속적인 사업추진을 통해 군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주거 및 생활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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