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추가 부양법안에 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 역사적인 입법은 나라의 근간을 재건하고, 이 나라를 세운 중산층과 노동자 들에게 싸울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면서 의회에서 송부된 코로나19 부양법안에 서명했다.
CNN방송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이후 불과 50여일 만에 자신이 주도한 주요 법안에 서명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이는 취임 후 첫 주요 법안 서명에 수백일이 걸렸던 전임 대통령의 경우와 비교하면 의미있는 승리라고 평가했다.
백악관측은 법안 서명은 당초 12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가급적 빨리 이를 시행해야 한다면서 일정을 하루 앞당겼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밤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 1주년을 맞아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다.
한편 미 하원은 지난 10일 상원에서 넘어온 '미국 구제 계획'(American Rescue Plan)을 찬성 220표 대 반대 211표로 통과시켰다.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으로 법안이 발효됨에 따라 일정 조건을 갖춘 미국인들은 1인당 최대 1400달러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코로나19 대응으로 재정 지출 부담이 폭증한 각 주(州)와 지역 정부에도 3500억 달러가 배정된다. 해당 법안에는 자녀 세액공제 확대와 백신 배포 확대를 위한 예산도 포함됐다. 실업자들은 오는 9월 6일까지 주당 300달러의 추가 실업 보조금을 받게 된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코로나19 추가 부양법안에 서명하면서 취재진들에게 언급하고 있다. 2021.03.12 kckim100@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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