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 서구 검암역세권 공공주택지구의 토지거래량이 개발 계획 발표 직전 급증한 것으로 12일 파악됐다.
인천경찰청은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부천 대장지구와 함께 검암역세권에 대해서도 투기 여부에 대해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투기 의혹이 불거진 검암역세권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2018년 9월 24일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지정한 공공택지 17곳 중 인천에서 유일한 곳이다.
검암역세권은 서구 검암·경서동 일원 79만㎡에 주택 6300여 가구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인천도시공사가 중심이 돼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인천 계양 신도시 및 주변 위치도[위치도=인천시]2021.03.12 hjk01@newspim.com |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검암역세권은 공공택지 지정 발표가 나기 직전 두달 간 토지거래량이 급증했다.
검암동의 2018년 상반기 검암동 토지거래량은 월 평균 5건 안팎에 불과했으나 7∼8월 모두 51건이 이뤄졌다.
특히 이 가운데 3건을 제외한 48건은 한 필지를 여러 사람이 지분을 나눠 사들이는 쪼개기 매입이 이뤄졌다.
검암동의 한 부동산 업소 관계자는 "검암역세권 발표 한, 두달 전부터 '전'이나 '답'을 찾은 외지인들이 갑자기 늘어났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시는 계양 신도시 업무와 관련이 있는 시와 계양구청, 인천도시공사 등의 직원 645명의 명단을 정부합동조사단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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