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커뮤니티 카페...음모론 및 의혹제기 넘쳐나
[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LH 투기와 관련 고위간부가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으로 숨진 사건에 대해 지역 커뮤니티카페 등에서 각종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
[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LH공사 경기지역본부 청사 전경. 2021.03.13 observer0021@newspim.com |
지난 12일 성남시 분당구에서 극단적인 선택으로 숨진 전 LH 전북본부장이 수사대상이 아니기 떄문에 합리적 사고의 근거를 제시하는 각종 음모론이 커뮤니티를 달구고 있다.
먼저 LH의 고위 간부면 고액 연봉자일텐데 사고가 발생한 분당구의 아파트는 LH의 전신인 주택공사가 지어 1995년 8월에 입주해 현재 재건축이 거론되고 있는 15평과 16평형의 소형 아파트이기 때문에 고액연봉자가 거주하기에는 납득이 되지 않기 때문에 합리적인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
또 "국민에게 죄송하면 모든걸 밝히고 벌을 받으면 될 텐데 수사대상도 아닌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것은 납득이 안간다"면서 "사건만 터지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이 발생하는데 자의인지 타의인지 의구심이든다"는 글도 게시됐다.
LH 고위간부의 극단적인 선택에 대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글 캡쳐 이미지.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쳐] 2021.03.13 observer0021@newspim.com |
이에 대해 "아무리 많이 해 먹었어도 죗값 받고 살아가지", "저분 죽음으로 이득보는 이들이 생기는 걸까요? 화가나네요", "덮으려는 것은 아닐지...더 큰 잘못한 사람들도 잘만 사는데 꼬리자르기가 아닌지 모르겠다, "주변에서 모두 꼬리자르기라 생각하는 것 같다"는 등 댓글이 붙었다.
이와함께 전수조사와 관련해 "민주당이 정권잡으면 깨끗할 줄 알았는데...실망의 연속이에요...까도까도 실망이 계속나와요", "그 나물에 그 밥들입니다...서로 증거인멸할 시간을 주는가봐요"라는 비판적인 글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12일 성남시에 이어 13일 파주시에서 LH 간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것에 대해 "대체 뭘 얼마나 해먹었길래 하루사이에 두명이나...안타까운 마음이 하나도 안드는데 제가 이상한것은 아니죠?"라는 글이 게시됐다.
이에 "오히려 비겁하다고 느낀다...잘못했으면 벌을 받아야지", 생명보다 소중한것은 없는데 죄를 죽음으로 덮는건 정말 비겁해요...LH 수사는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죽음으로 재산을 지키는 건가요?...정말 비겁해요", "본인 한명 희생으로 가족들 재산 지키려는 건가요?...생명을 버린것은 안타깝지만 더더욱 선례가 되지 않게 환수해야 할것 같아요"라는 비판의 댓글이 넘쳐나는 실정이다.
생명을 던진 안타까운 사고에도 불구하고 음모론까지 제기될 정도로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투기의 실체에 대한 명확한 수사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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